지하 우수관에 빠진 고양이 구조 요청이 왔습니다. 

사실 해줄것이 없어서 망설였습니다. 

좁은 우수관 안을 들어갈수도 없고 포획틀도 들어가지 않는 공간 캣대디의 울부잊음에 도움은 안되겠지만 

출동은 해 보겠노라며 강변 도로를 달리자 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어느덧 강하게 내리칩니다. 

현장에 도착한 후 상황을 살피고 있는데 고양이가 죽어서 우수관 집결지로 떠내려온 것 같다며 말씀하셔서 확인해 보니 

빗물에 쓸려 내려 온듯한 고양이 한마리가 보였습니다. 

즉시 데리고 나와서 급하게 담요로 체온을 보존 하며 심장마사지를 하니 거친 숨을 토해 냅니다. 

입양자 분께서 집으로 데리고 가서 수유를 하니 잘 먹는 아이를 보며 또 한번 보람을 느끼며 철수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