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목줄견 단단이 구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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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물구조119 작성일22-03-02 16:17 조회1,33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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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소래습지생태공원 주위를 떠도는 목에 상처입은 개를 구해달라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동물구조119는 제보자에게 밥자리를 만들고 밥먹는 사진과 영상을 보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확인을 할 수 없고 서창1지구, 2지구, 습지생태공원까지 너무 광범위하게 돌아다니고 있다고 합니다.
구조대 판단에 밥자리를 만들고 밥자리에 포획틀을 설치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되어 출동을 합니다.
광법위하게 돌아다니는 녀석들도 자주 오는 곳이 있기 마련.
그동안 제보가 가장 많이 들어온 곳에 포획틀을 설치하고 대기를 하였으나 끝내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동물구조119 SNS에 목줄 녀석의 제보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인천대공원에서 발견되었다는 제보가 줄을 잇기 시작합니다.
소래습지공원에서 대공원까지는 대략 10킬로가 넘는 거리인데 설마 이동을 한 건가?
8차선 도로를 넘나들며??
인천대공원으로 제보가 집중이 되길래 급히 대공원으로 구조대는 이동을 합니다.
그러자 의문이 풀렸습니다.
소래습지공원에서 대공원까지 하천이 이어지고 산책로가 마련이 되어있었습니다.
녀석은 그 하천길을 따라 소래습지공원에서부터 대공원까지 이동을 하며 살아가고 있었고 중간중간 하천길을 벗어나 주택가로 놀러 다녔던 것입니다.
구조대는 녀석이 반드시 지나갈 수밖에 없는 곳을 골라서 대형 포획틀을 설치합니다.
포획틀을 옮긴 날 밤새워 먹이를 건드리지 않았고 다음날 12시 녀석이 드디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포획틀이 무서웠는지 스쳐지나가길 두 번이나,,,
결국 밥엄마가 먹이로 유인하여 포획틀로 인도하여 구조에 성공했습니다.
급히 병원에 이송하여 목줄을 잘라주었습니다.
놀랍게도 목줄이 아닌 나일론 동아줄이었습니다.
아마도 도살장에서 탈출을 하였거나 누군가 잡아먹으려 했던 것 같습니다.
천신만고 끝에 탈출하여 피를 흘리며 살이 파이는 아픔을 견디며 그렇게 하루에 10킬로미터가 넘는 거리를 떠돌고 있었던 것입니다.
녀석의 이름은 단단이로 해달라며 밥엄마가 요청하였습니다.
아마도 단단하게 건강하게 살아가라는 뜻으로 생각됩니다.
단단이가 살 수 있었던 것은 길고양이 밥을 챙겨주시는 분들 때문에 밥 굶지 않고 살 수 있었고, 대공원 근처에서 장사를 하시는 할머니가 또 챙겨주셨고, 외면하지 않고 구조요청과 구조될 때까지 도움을 주신 여러 봉사자님들 덕분에 살 수 있었습니다.
단단이는 대략 1개월 입원치료 후 입양을 추진합니다.
건강하게 단단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단단이에게 힘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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