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를 사냥하는 개들을 구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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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물구조119 작성일20-04-04 14:33 조회5,06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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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를 사냥하는 개들을 구조하라
동물구조119는 고양시 식사동 아파트 단지 일대에서 길고양이를 사냥하는 개들을 구조하기 위해 출동했습니다.
흰둥이와 검둥이는 새벽녁에 아파트 단지를 돌면서 길고양이 사냥을 놀이로 즐기는 듯 보입니다.
녀석들는 근처의 한 농가 할머니 집에서 밥을 동냥하면서 자기 집처럼 살고 있습니다.
흰둥이는 어느날 산에 새끼를 낳게 되고 할머니는 안타까워서 새끼들을 키우고 계시며 흰둥이는 눌러 앉게 됩니다.
그러던 중 검둥이가 몇개월 전 부터 나타나게되고 두 녀석은 그렇게 친구가 되어 마을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사냥 놀이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캣맘들이 더 이상의 길고양이 희생을 막기위해 동물구조119에 구조 요청을 했습니다.
보내온 영상속에서 검둥이와 흰둥이가 고양이를 사냥하는 모습이 포착이 됩니다.
현장을 방문하고 적당한 위치에 대형포획틀을 이동, 설치하였습니다.
하지만, 흰둥이 녀석만 포획틀을 들락 날락 거리면서 먹이를 먹고 있고 검둥이 녀석은 포획틀에 들어갈 생각이 없습니다.
한꺼번에 두마리를 모두 잡지 않으면 한 마리는 포기를 해야 하기에 계속 기다렸지만, 며칠이 지나도 상황은 마찬가지 입니다.
그래서 검둥이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흰둥이를 먼저 포획하고 검둥이를 나중에 포획하기로 합니다.
계획대로 무사히 흰둥이는 포획이 되었고, 이제 검둥이만 포획을 하면 됩니다.
그런데 검둥이 녀석 경계가 엄청납니다.
포획틀 주위만 서성일 뿐, 절대 들어가지 않던 녀석
그리고 포획틀 입구만 살짝 들어가서 먹이를 물고 나오는 녀석
더 이상 들어가기 힘들겠다고 판단하고 잡을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포획틀을 작동했습니다.
안타깝게도 문이 닫히는 순간 검둥이는 문을 박차고 탈출해버립니다.
이후는 포획틀 근처에도 오지를 않습니다.
어쩔 수 없이 대형포획틀을 철수하였고, 검둥이 이후 행동을 보면서 다른 포획방법을 고민해야 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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