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김포시 율생리 개농장에서 어렵게 구조한 산타와 수퍼걸입니다.

세이브코리안독스에서 중성화수술, 예방접종, 심장사상충 치료를 마치고 2019년 1월 25일, 밤 11시 비행기를 타기 위해 6시간 전부터 대기, 장장 이틀 후인 1월 27일 저녁 무렵 미국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산타는 사랑이 넘치는 녀석입니다. 입양자님의 무릎을 아기처럼 베고 아저씨처럼 코를 골며 잡니다. 수퍼걸은 아직 도도한 아가씨처럼 행동하고, 목욕을 하니 은빛털이 반짝거리고 방석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개농장의 뜬장 문을 열자 주저하지 않고 나오던 녀석들, 문 앞에서 다 체념한 듯 코만 박고 있던 녀석들이 동물구조119 구조대원들을 선뜻 따라 나서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48시간의 긴 비행을 한 후라 둘 다 첫날은 많이 힘들어했지만 입양자님 옆에서 팔을 베고 잤다고 합니다.

김포시 율생리 개농장 구조를 마음 졸이며 응원하고 지켜봐주신 여러분, 중성화수술, 예방접종, 입양까지 책임져주신 세이브코리안독스 보호소, 작은친구 동물병원 원장님, 그리고 늘 개식용종식 캠페인에 앞장서 주시는 입양자님, 모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입양 가는 아이들 소식 꾸준히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