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유실된 샤샤를 구조하기 위해 포획틀을 설치 하였으나, 샤샤는 구조 틀에 대한 경험으로 절대로 자동 포획틀 근처에도 가지를 않습니다.

바보가 아닌 이상, 그것은 너무도 당연하죠.

결국 활동가들은 동물구조119에 구조의뢰를 요청합니다.

출동한 동물구조119는 대형 포획틀을 녀석의 이동 경로에 설치하고 대기합니다.

몇 번을 망설이던 샤샤 녀석은 포획틀에 들어서고 문이 닫히는 순간 녀석은 문을 뚫고 뛰쳐 나가버립니다.

망했다~ 1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 하는 포획 운영실수가 하필이면 예민한 샤샤한테 생기게 됩니다.

동물구조119는 단체 설립이후 총3번의 포획 운영실수를 합니다.

부산의 백화는 포획틀을 기어 올라가서 탈출을 했고,

고양시 산속 어미는 샤샤와 비슷한 상황에서 문에 닫히는 순간 재빠른 동작으로 닫히는 문을 뚫고 탈출합니다.

이에, 동물구조119는 포획틀 구조 점검과 새로운 제작에 들어갔습니다.

1년에 200~300 마리 구조 중 한마리 탈출을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을 수치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그 탈출견의 삶에는 치명적이기에 완벽구조 100% 지향을 위해 구조틀을 보강하기로 합니다.

한편, 치명적인 구조실패로 샤샤는 더 이상 포획틀과 유인용 먹이에는 반응을 하지 않습니다.

낮에는 산에서 잠을 자고 어두워지면 등산로를 따라 이곳 저곳을 배회하며 먹이 활동을합니다.

포획틀이 놓여있는 곳을 지나가야 할 경우는 재빠르게 이동해버립니다.

동물구조119는 며칠을 지켜본 후 더 이상 포획틀에 반응이 없자 토끼몰이 포획을 계획합니다.

녀석이 자주 나타나는 주택가 골목을 앞뒤로 막고 뜰채로 포획하는 방법입니다.

그렇게 장소를 물색하면서 순찰하던 중 놀라운 광경을 목격합니다.

샤샤가 산책나온 동네친구 황구와 놀고있습니다.

그 모습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놀고있는 두 녀석에게 일부러 다가갔습니다.

사실 구조자는 구조할 동물에게 얼굴이나 몸을 가급적 보여주지 않습니다.  은밀하고 조용하게 구조는 진행이됩니다.

두 녀석에게 다가가서 간식을 던져주자 샤샤가 신이나서 먹습니다. 사람에 대한 경계심은 전혀없습니다.

그저 황구랑 꼬리잡기 하고 놀뿐 ^^*

동물구조119는 구조 계획을 긴급 수정합니다.

황구를 활용하여 샤샤를 구조하라~!!!

황구 견주분께 양해를 구하고 샤샤 구조를 도와달라 요청했습니다.  견주분은 흔쾌히 승낙을 하시고 이러저러한 구조자의 요청 사항에 따라 행동에 옮겨주십니다.

귀챦을 법도 하지만 견주분은 유기견 구조에 힘을 쏟아주십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견주분의 놀라운 한마디 “이 아이 우리집 현관문에도 들어와요”

그렇다. 샤샤 녀석은 떠돌이 생활을 하면서 산책나온 황구와 친구가 되었고 그런 황구를 따라 집앞에까지 따라갔으며 황구가 집으로 들어간 이후에는 집 현관에서 쪼그려 기다리고 있었다.

샤샤의 여러가지 행동 패턴을 확인 후 견주분께 혹시라도 따라 들어오면 현관문을 닫고 연락달라고 요청하고 퇴근을합니다.

다음날 새벽,,,,

샤샤가 잡혔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내용을 확인해보니, 새벽에 산책나간 황구를 따라 현관문도 통과 집문을 열어주자 집 안까지 따라 들어왔다는 것입니다. ㅎㅎㅎㅎㅎㅎ

이렇게 샤샤의 외출 소동은 막을 내리고 2021년 구조 100% 신화는 계속 이어갑니다.

제발 부탁입니다.

1. 임시보호시 절대로 산책시키지 마세요.

방안에서 따뜻한 밥 먹이고 입양시까지 케어만 잘해주세요.

2. 입양자 분들 적어도 3개월 전 산책시키지 마세요.

앉아, 먹어 등 간단한 명령을 수행하고 이름을 부르면 올수 있는 정도의 교감이 생긴 후

3. 집안이나 현관문이 닫힌 밀폐된 공간에서 충분히 목줄 훈련 하신 후 반려견 놀이터에서 실전 연습을 하시기 바랍니다.

4. 산책시 하네스(몸줄) 하나만 착용하는 산책 절대 안됩니다.  하네스 구조상 사람과 마주보고 고양이 자세를 취하는 순간 앞다리 걸림이 벗겨지게 되고 하네스가 훌러덩 벗겨집니다.

5. 산책시 목줄을 손가락 하나만 간신히 통과할 정도로 강하게 조여주세요. (마지막 생명줄)

그리고 하네스(몸줄) 착용 후 리드 줄은 고리를 손목에 감아서 쥐어주세요. 리드 줄을 놓치는 사고도 많습니다.

좋은 마음에 유기견들을 임보, 입양 후 한달내 유실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제발 부탁합니다.

3개월 전에는 산책시키지 마세요.

입양시키시는 분들도 입양계약서 작성시 3개월 전 산책금지 명시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