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운정지구 신도시 흰둥이 구조>

1월 16일 파주 운정지구 신도시 주변을 3년간 떠돌던 흰둥이 구조에 성공했습니다.

흰둥이는 파주 운정지구가 개발되면서 누군가 버리고 떠난듯 보입니다.

그렇게 흰둥이는 거리를 떠돌게 되고 자신을 버린 주인의 배신감인지도 몰라도 사람에 대한 마음을 굳게 닫습니다.

주민들이 입주를 하게되고 흰둥이가 안타까워 밥을 챙겨주기 시작하는 주민들이 생겼습니다.

그렇게 한사람 두사람 늘어나며 흰둥이ㅏ 집도 생기고 밥자리도 만들어집니다,.

흰둥이는 매일 어디선가 나타나서 아파트 화단에 쪼그려 앉아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유심히 쳐다보다가 조금이라도 다가서면 쏜살같이 어디론가 사라져 버립니다.

동네주민들은 흰둥이를 구조하기로 결정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연속된 구조실패로 흰둥이는 경계심이 더 많아지게 이르렀습니다.

보다못한 동네주민 중 동물병원 원장님이 동물구조119에 구조의뢰를 요청했습니다.

"꼭 구조해주세요. 사람을 무서워하고 구조를 계속 실패해서 걱정입니다"

"구조는 제 맘대로 되는게 아니지만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정말 그렇다. 구조는 구조자가 결정할 수 없다.

구조현장에 도착하니 흰둥이 녀석이 햇빛을 쬐며 잔디밭에서 딩굴고 있다.

구조를 위해 사람들이 모이니 역시나 흰둥이 녀석 12차선 도로를 건너 엉뚱한 곳으로 내달려 버린다,

제발~ 한 사람만 나와달라 요청했건만 ㅠㅠ

밥자리와 이동경로를 설명해줄 한 사람만 필요하고 나머지는 구조에 피해만 줍니다.

그렇게 요청을 드렸건만 ㅠㅠ 밥을 주겠다, 지켜보겠다, 이름을 불러보겠다...

순간 버럭 소리를 질러버렸다.

"날도 추운데 왜 나오세요. 들어가 계세요. 구조하면 연락드릴께요"

안타까운 주민들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를 하나 구조는 조용히 은밀히 진행해야 합니다.

특히나 흰둥이 처럼 사람에 대해 경계가 심한 녀석들일수록 더욱 더 조용히 은밀히 진행해야 합니다.

순간 버럭 소리를 지른 점 주민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포획틀을 밥자리에 설치하고 지켜볼 카메라를 켜고 구조의 하이라이트,,, 기다림. 끊임없는 기다림,,

주위가 조용해지고 석양빛이 물들자 드디어 녀석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아지트 잔디밭에서 내려와 6차선 도로를 건너서 아파트 입구로 들어섭니다.

순간 시야에서 사라진 녀석은 그렇게 구조자와 신경전에 돌입합니다.

녀석이 먹이 냄새에 포획틀에 접급하는 것이 카메라에 잡힙니다.

역시나 쉽게 들어가지 않습니다.

1차, 2차 실패

하지만 녀석은 2차에서 포획틀 입구 먹이까지 먹었습니다.

3차에는 반드시 포획틀에 들어 갈 것이기에 숨죽여 대기합니다.

인기척이 있나 없나 한참을 지켜보던 녀석은 결국 포획틀에 들어갔습니다.

그렇게 흰둥이의 3년간의 거리 생활이 청산되는 순간입니다,

포획된 녀석은 너무도 순합니다,

오랫동아 누군가의 반려견이었을 흰둥이,,,

살포시 안자 가슴에 포근히 안깁니다.

이렇게 안길 녀석이 그동안 사람을 피해 도망다녔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습니다.

흰둥이는 병원으로 이송되어 각종 진료 치료 후 동네분께서 임시보호 후 입양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흰둥이를 안으면서 인간으로서 마음속으로 댓니 사죄를 했습니다,

미안하다.

사람을 피해 도망다닐 이유가 너에게 있겠니.

우리 잘못이지.

유기는 범죄행위이며 한 생명을 온전하게 죽이는 행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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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구조119 든든한 회원이 되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