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동한 동물구조119도 경계가 극도로 심한 녀석이라 1차 포획을 실패하고 장기 구조로 전환합니다.

유기견 포획틀을 개조하여 급식소를 포획틀 안에 넣고 안심을 시킨 후 포획하기로 합니다.

플라스틱을 끼고 있던 ‘백호’에게는 단짝 친구가 있습니다.

그 친구 녀석은 포획틀에 들락거려도 백호는 그저 바라 볼 뿐~

4일째, 드디어 백호가 포획틀 안쪽 먹이를 먹었습니다.

이제 구조할 시기가 다가왔습니다.

구조 5일째, 아침 10시 부터 대기를 하던 중 3시가 넘어가자 백호와 백호 친구가 모습을 보입니다.

역시나 경계심이 없는 친구가 먼저 들어가서 먹이를 먹습니다.

안전하다고 느낀 백호가 드디어 포획틀 안쪽으로 들어섭니다.

그렇게 포획문이 닫히고 둘은 한꺼번에 포획되었고 친구 녀석을 먼저 풀어줍니다.

그리고 백호의 목에 두르고 있던 플라스틱을 제거하고 다시 방사를 하였습니다.

놀랍게도 먼저 풀어준 친구녀석은 근처에서 지켜보다가 백호와 함께 사라집니다.

아마도 친구녀석은 백호가 걱정되어 근처에서 지켜보고 있었던것 같습니다.

백호와 친구는 모두 중성화가 되어있고 별다른 상처가 없어서 의뢰자의 요청에 의해 현장에서 플라스틱을 제거 후 방사하였습니다.

앞으로 건강히 밥자리 잘 지키며 친구와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