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살장으로 이동 중 탈출한 백구 구조 성공

1월31일 김포의 한 시골에서 도살장으로 실려가던 백구 두마리를 구조해달라는 요청으로 동물구조119는 출동을 했습니다.

출몰 예상지역에 포획틀을 설치하고 밤 10시 30분까지 기다렸지만 녀석들은 감감무소식입니다.

근처 고양이들만 포식을 하였습니다.

철수를 하면서 포획틀 안에 먹이를 놓고 갔지만 아침에 확인하니 먹이가 그대로 있습니다.

녀석들은 이곳에 자주 나타나지 않는 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침에 동물구조119는 근처 산과 마을을 수색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산에서 내려오는 두마리의 백구를 발견하게 됩니다.

마을 주민들을 만나서 두 녀석의 행방에 대해 묻고 자주 출몰하는 지역까지 소상히 알아냈습니다.

녀석들은 산과 들을 넘나들며 고라니와 농가에서 키우는 토끼, 닭, 염소들을 잡아 먹으며 살고 있다고 합니다.

마을의 피해도 상당한 듯, 백구 두마리에 대해 호의적이지가 않습니다.

그럼에도 유독 한 농가에 자주 머무릅니다.

그 농가에서 길고양이에게 밥을 챙겨주고 있었고, 그 사료를 상당기간 먹어왔던 것입니다.

그곳을 포획틀 설치 포인트로 잡고, 대기했습니다.

두 녀석을 한꺼번에 잡지 않으면 한 녀석은 포기를 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다른 녀석이 잡히는 것을 본다면 그 포획틀을 거부하거나 아예 장소를 떠나버리기도 하는 것을 많이 봐 왔습니다.

그러나, 포획틀에 대장으로 보이는 큰 녀석만 유유히 들어오고 한 녀석은 멀리서 지켜만 봅니다.

어쩔 수 없이 백구 한녀석을 포획하고 기다려 보는데,,,

작은 녀석도 결국 먹이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포획틀로 들어옵니다.

이로서 도살위기에서 극적으로 탈출한 백구 두마리를 모두 구조하고 의뢰자에게 인계하고 철수하였습니다.

구조영상보기 => https://www.youtube.com/watch?v=TF2dAN8vcRQ

<배가 많이 고픈 상태에 먹이를 개눈 감추듯 먹고 있는 큰 백구1>



<배가 많이 고픈 상태에 먹이를 개눈 감추듯 먹고 있는 큰 백구2>



<배가 많이 고픈 상태인 듯 먹이를 찾아 나선 큰 백구>



<배가 많이 고픈 상태, 먹이를 주자 눈치를 보며 안절부절 하는 작은 백구1>



<사람이 보는 상태로 불안한지 통째로 물고 가는 작은 백구>



<먹이를 물고 가다 떨어뜨려 다시 물으려 애쓰는 작은 백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