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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아파트와 공원을 떠돌던 유실견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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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물구조119 작성일19-12-03 11:25 조회4,34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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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아파트와 공원을 떠돌던 유실견 구조



11월29일 동물구조119는 산책도중 입 근처 산책로에서 유실된 포메리안 구조의뢰를 받고 출동하였습니다.

두 달간이나 찾아 헤매던 주인은 포인핸드에 올라온 사진을 보게 되었고, 백방으로 구조를 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방울이'는 주인을 아는체만 할 뿐 전혀 다가올 생각이 없습니다.


연락이 온 곳은 집과는 3킬로 정도 떨어진 아파트 단지와 산책로였습니다.

방울이는 걱정과 달리 너무도 건강하였고 활기차게 이곳 저곳을 돌아다닙니다.

이곳 아파트 주민들 사이에는 어느새 유명세를 떨치고 있었습니다.



방울이 구조 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iKv1ueNgL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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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일대를 즐겁게 떠돌고 있는 방울이>



 

방울이는 아파트 곳곳을 떠돌아 다니며 산책나온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그것도 잠시, 전속력으로 다른 아파트로 또 이동을 하고, 산책로를 따라 또 다시 전속력으로 이동을 합니다.

방울이는 친구들과는 즐겁게 지내면서 잠깐 놀다가 다른곳으로 빠르게 이동을 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유기견들 유형중, 한정된 구역에서 맴도는 녀석도 있는가 반면, 수킬로씩 이동을 반복하는 녀석도 있습니다.  방울이는 중간단계 정도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근처 아파트 단지 서너개, 산책로, 주택가를 일정한 시간으로 맴도는 유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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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단지에서 친구들과 놀고있는 방울이를 뜰채로 포획하는 임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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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획한 방울이를 이동장에 넣고 있는 임대장>
 



 

주위를 탐문하던 중 방울이의 주서식지를 발견하게 되고 그곳에 포획틀을 설치하였습니다.

구조대가 포획틀을 설치하고 있는 시간에 방울이는 아파트 옆 산책로를 따라 아파트 곳곳을 떠돌아 다니며 산책나온 친구들을 만나고 있다는 제보가 들어옵니다.

방울이가 친구들과 노는 모습을 보고, 충분히 뜰채로 포획이 가능할것 같다는 판단에 실행에 옮깁니다.


뜰채 포획은 지형지물로 포획자의 몸을 숨길곳이 가능해야 하고, 포획하고자 하는 동물이 편안한 상태로 눈치를 채지 못하게 해야 한다.   그리고 뜰채는 가장 간결하고 빠르고 과감하게 휘두른다.

뜰채포획 실패는 엄청난 결과를 초래한다.

동물에게 경계심을 잔뜩 높여주거나 최악의 경우는 서식지를 옮기기도 한다.

그렇기에 몰이방법, 뜰채 등 직접적이고 강압적 방식은 가장 빨리 잡는 방법이지만, 가장 최악의 사태를 불러오기도 하기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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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방울이를 두 달만에 안아보고 환하게 웃고 있는 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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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울아~  이제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살자구나.  집나가면 고생이다>



방울이는 친구들과 노는데 정신이 팔려 구조대원이 휘두르는 뜰채를 전혀 인식하지 못했다.

방울이는 결국 두 달만의 긴 산책을 마쳤다.

방울이를 안은 견주는 기쁨의 눈물을 펑펑 흘렀다.


방울이를 찾위한 가족들의 눈물겨운 사연을 듣고, 그래도 발견이 안되어 포기하려는 순간 포핸드에 올라온 소식에 감개무량하고,  그러나 견주들을 몰라보던 방울이에게 서운하던 얘기며, 결국 구조는 자신들이 할 수 없음을 깨닫고 동물구조119의 문을 두드렸다고 합니다.


방울아~~  이제 가족들과 함께 산책다니고 행복하게 잘 사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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