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구조119는 6월13일 김포시 모 아파트 환풍기에 빠진 새끼 고양이를 구조하였다. 

아파트 놀이터 앞 지하주차장 환풍기의 좁은 틈을 통해 나무에서 놀던 새끼 고양이가 깊은 구멍에 빠진 것이다. 

새끼 고양이는 애타게 어미를 찾으며 이틀 동안 울기만 했고, 그것을 지켜보던 어미는 떠나질 못하고 구멍만 안타까워 바라보고 있었다. 

모든 생명이 그러하듯 고양이들 또한 자기의 새끼를 구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주민들에게 알려졌고, 구조를 하기 위해 백방으로 연락을 취해 겨우 겨우 동물구조119에 연락이 닿았다. 

동물구조119는 현장에 출동하여 상황을 확인하고 구조할 수 있는 방안과 도구들을 투입하였으나, 너무 좁은 환풍기 구조물 틈으로 확인하기 너무 어려웠다. 관리사무소 또한 구조물을 훼손하지 말라며 소극적 협조로 난항이 계속되었다. 

그러던 중 겨우 고양이 위치를 파악했으나, 지하 틈새로 빠진 것을 알 수 있었고 더 이상 방법이 없다고 판단되어 구조물을 훼손하고 구조하게 되었다. 

지하 틈새에는 성묘 한 마리가 죽어서 말라 있었고, 새끼 고양이는 힘없이 구조대 품에 안겼다. 구조 후 새끼 고양이는 캣맘들이 입양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환풍기 구조물이 고양이가 빠져서 죽을 수 있는 구멍은 그물로 모두 막기로 관리소 측에 건의하겠다고 한다. 

<동네주민들이 고양이가 타고 올라올 그물망을 만드는데 돕고 있다>

<그물 망 위에는 맛있는 먹이가 있고 먹이를 먹으로 들어오면 들어 올리면 된다>

<깊은 환기구 바닥에는 성묘 하나가 죽은지 오 되어 말라있다>

동물구조119는 고양이들이 많이 빠지는 사고가 발생하는 구조물에 대해 그물망을 설치할 것을 요청드린다. 옥상의 우수관, 환풍기 구멍, 배수관 등 우리가 조금만 신경쓰면 되는 곳. 많은 생명들을 죽음에 이르게 할 수 있는 것들을 미연에 확인해서 방지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