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야생화 된 유기견 중성화 의료 지원

동물구조119는 2019년 6월3일 북한산 인근에서 야생화 된 유기견 중성화 의료 지원 사업을 펼쳤다.

수 년 전부터 북한산 일대에서 떠도는 야생화 된 유기견들에게 밥을 챙겨주시는 고마운 분이 계시다.

한 마리 한 마리 밥을 챙겨주자 아저씨에게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했고, 그렇게 거둬들인 아이들이 10 여마리가 된다.

<중성화 수술을 위해 유기견을 차량으로 옮기고 있다>

밥을 굶지 않도록 챙겨주고 비가림막 정도는 해 주었으나, 출산은 어찌 막을 방법이 없었다고 고충을 토로하신다.

발정이 나면 암컷은 줄을 끊고 산으로 올라가 출산을 하고 내려오는 경우가 다반사이고, 쇠줄로 단단히 고정해 놓으면, 야생 수컷들이 몰려들어 결국 또 출산을 하게 되는 악순환이 계속 되고 있었다.

<야생화 된 유기견들을 밥을 챙겨주시며 한 마리 한 마리 보듬어 안으셨다>

누군가에게는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 들개로 분류되어 사살과 살처분의 대상으로 전락하기도 하지만, 누군가는 밥을 살뜰히 챙겨주며 돌보는 이들도 있다.

이들을 순화시켜 입양을 진행하는 최선의 방법이 있지만, 야생에서 생활한 대형견을 입양시키기란 요원해 보인다. 따라서 차선의 방법으로 야생화된 들개들이 자주 출몰하는 지역을 선정하여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하였다.

동물구조119는 2019 야생화된 유기견 프로젝트 중성화 의료 지원 사업을 진행 중이다.

자주 출몰하는 지역의 민가의 개들을 중성화하기, 야생 유기견 포획하여 중성화 진행, 먹이를 공급하여 민가와의 충돌을 방지하기 등 몇 가지 실험적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낯선 사람에게는 상당히 사납게 굴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서울 근교 야산에는 200 여 마리의 야생화 된 유기견이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기초 자료가 없으니 근거할 데이터는 없으며, 추정으로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시 또한, 야생화 된 유기견에 대한 마땅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며, 민원이 들어오면 지자체에서 그때그때 포획하여 민원을 막는 수준이다.

때만 되면 들려오는 ‘들개’에 대한 포악한 수준의 언론 보도는 공포감을 조성하고, 결국 살처분의 대상으로 더욱 분명하게 각인되곤 한다.

근본적으로 생명체들이 공존하는 세상을 꿈꾸며, 야생화 된 유기견 또한 그들 나름대로 살아야 할 이유가 있음에도 그런 세상은 요원해 보인다.

따라서, 동물구조119의 작은 프로젝트가 어떤 울림이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차선의 방법으로

어떠한지 모두 고민해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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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중성화 지원때 수술 받았던 암컷 순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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